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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바람둥이로 유명한 영국의 코미디언 러셀 브랜드(35)가 미국 팝가수 케이티 페리(25) 앞에서 순한 양으로 변신하게 된 과정이 밝혀졌다.
남성잡지 ‘에스콰이어’는 8월호에서 페리의 섹시 이미지를 실으면서 그가 바람둥이 브랜드를 길들인 과정까지 소개했다.
비결은 한마디로 무조건 브랜드의 애를 태운 것이라고.
페리는 브랜드와 처음 만난 지난해 10월 어느날 밤 그가 자신을 집으로 유혹하려 들자 “바람둥이인 당신에게 어울릴 법한 다른 여자나 찾아보라”며 플라스틱 물병까지 던졌다고.
당시 브랜드는 페리가 자신을 거부하자 깜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카사노바’ 브랜드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여자들이 넘어왔기 때문.
페리는 대신 브랜드에게 이튿날 밤 공식적으로 데이트를 신청하라고 말했다. 애가 타는 브랜드로서는 페리의 처분만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고.
이후 이들의 관계는 급진전해 1주 뒤 태국에서 둘만의 휴가를 즐기기에 이르렀다.
페리는 “한 달에 최다 80명의 여성과 잠자리를 같이 했던 섹스중독자 브랜드가 180도 변했다”고 말했다.
브랜드는 페리와 말다툼하다 보니 그녀가 쉽게 항복할 타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페리는 그러면서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의 팬인 브랜드에게 웨스트햄 유니폼을 선물하는 섬세함도 보였다.
그러던 중 브랜드는 지난해 12월 31일 밤 인도 자이푸르에서 무릎 꿇고 페리에게 청혼했다.
페리는 브랜드의 청혼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확신했다.
브랜드와 페리는 오는 10월 결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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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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