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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누이뎐' 한은정, 역대 구미호 넘어설 수 있을까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한은정이 구미호 역을 맡은 KBS 새 월화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이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구미호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그동안 안방극장에는 매해 여름이 되면 구미호가 등장하는 드라마들이 방송됐고 구미호를 연기한 배우들은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그간 한혜숙, 김미숙, 선우은숙, 차화연, 박상아, 송윤아, 노현희, 고소영, 박민영, 박시연 등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구미호로 출연한 바 있다.

구미호 캐릭터로 가장 화제를 모은 배우로는 송윤아를 들 수 있다. 1997년 '전설의 고향'에서 구미호 역을 맡은 송윤아는 아름다움과 악마적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닌 구미호로 열연을 펼쳤다.


'구미호:여우누이뎐'과도 비슷한 느낌의 구미호라 더욱 눈길이 간다. 당시 구미호는 남편이 비밀을 지키지 않아 인간이 되지 못했고 남편을 남겨두고 구미호로 변한 딸과 함께 떠나는 설정이 이번 드라마의 초반부와 유사하다.

1996년에는 박상아가 KBS'전설의 고향'에서 구미호로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구미호는 무섭다기 보다는 착한 구미호 캐릭터에 가까웠다. 때문에 박상아의 이미지와 잘 맞았다는 평을 받으며 인기를 모았다.

가깝게는 지난 2008년 박민영이 KBS '전설의 고향'에서 구미호 캐릭터를 맡았다. 요즘 드라마답지 않게 CG를 많이 배제하고 배우의 마스크에서 구미호의 모습을 찾았고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인기를 모은 박민영의 새로운 매력까지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고소영은 1994년 영화 '구미호'에서 구미호 역을 맡았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CG를 통해 탄생한 구미호는 지금 보면 어설프지만 당시로서는 한 단계 진보했다는 평을 받았다. 고소영이 맡은 구미호 역시 정우성과의 이루지 못한 사랑으로 애달아 하다 끝내 인간이 되지 못했다.

최근 영화에서는 '구미호 가족'에서 박시연이 구미호 가족의 첫째 딸로 출연했다. 하지만 영화 속 인물은 섹시한 외모를 가졌지만 엄청나게 밝히는 캐릭터로 무섭다기 보다는 코믹한 구미호에 가까웠다.

또 한은정에 이어 오는 8월부터는 SBS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에서 신민아가 구미호로 출연한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드라마에서 신민아가 또 어떤 구미호를 만들어낼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같이 좋은 평가를 받은 구미호들과 비교해 한은정이 눈에 띄는 구미호가 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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