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3년입찰 엇갈린 전망..금통위 앞두고 박스권 등락장 이어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보합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기관을 중심으로 경계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외국인이 현선물을 매수하면서 약세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일 예정된 1조1000억원어치 국고3년물 입찰과 통안채 182일물 3000억원, 91일물 1조원, 28일물 2조원 등 입찰결과에 따라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국고3년물 입찰은 프라이머리딜러(PD)간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이번주 7월 금통위를 앞두고 박스권 등락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지난주말보다 2bp 오른 3.78%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3년 경과물 9-4는 매도호가가 전장비 1bp 오른 3.77%에, 매수호가는 2bp 올라 3.78%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5년 10-1은 매도호가가 전일대비 보합인 4.38%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5년 9-3은 매수호가만 1bp 상승한 4.35%에 제시되고 있는중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하락한 110.56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10.58로 개장했다. 은행이 3110계약을 순매도하며 사흘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다. 증권도 506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외국인이 3387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 관망장세가 지배하는 장세다.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나서서 금통위 부담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쉽게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그렇다고 금리가 빠지기에도 추격매수세가 약한 상황이라 이래저래 좁은 박스권 장세가 금통위까지 지속될 듯하다”고 전했다.
A증권사 채권딜러도 “금통위를 앞두고 전주말 미금리 상승과 은행 국채선물 대량매도로 약세 출발했다. 다만 외인이 매수로 대응하며 낙폭이 다소 축소되는 모습”이라며 “3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어 입찰후 방향을 잡을 듯하며 당분간 주식과 환율 눈치를 봐가며 등락을 거듭할것 같다”고 말했다.
B증권사 PD 채권딜러 또한 “절대금리 레벨 부담감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금통위를 앞두고 헤지를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것 같다. 오늘 3년물 국고채 입찰은 무난한 수준에서 될것 같다”며 “로컬의 경계매물과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힘겨루기가 이어질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외인이 현물까지 매수를 넓히면 추가 강세도 가능해 보이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C증권사 PD 채권딜러는 “이번주 금통위 정책 리스크을 염두한 국고3년 통안 단기물 입찰 상황이 좋지 않을걸로 생각된다”며 “금리 방향성보다는 커브 움직임에 치중할텐데 국고3년과 통안단기물입찰에 영향을 더 받을거 같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또다른 채권딜러는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와 저평으로 반등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금통위를 앞두고 조정장세에 진입한듯하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