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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예방 인형극으로 가르친다

서초구, 유치원과 초등학교 1~4학년생 대상 성폭력 예방 인형극 공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근 연이은 초등생 성폭력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아이가 귀가할 때까지 잠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성폭력 예방을 위한 대처법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점점 더 심각해져가는 성폭력 예방을 위해 유치원 및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성폭력예방 인형극을 순회 공연한다.

성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강도 또한 높아지는 가운데 성폭력이 어떻게 발생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을 통해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할아버지 나쁜 사람 아니야 다해가 예뻐서 그래(엉덩이를 만지려고 한다)

다해 몸은 얼마나 예쁜지 할아버지가 한번 봐야겠는걸.....”


“(울먹이며)싫어요 하지마세요”............


“(무서운 목소리로) 다해 너 오늘 할아버지랑 있었던 일 비밀인 거 알지? 다른 사 람에게 말하면 넌 나쁜 아이야”


“(울면서)네 ”
-인형극 공연 대본 중-


이번 공연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또래 친구가 성추행 당하는 상황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다해가 엄마나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며 절대 이 일이 다해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인형극 관람에 앞서 간단한 노래와 율동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며 인형극이 끝난 후에는 성폭력 관련 OX퀴즈를 함께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른 사람이 괴롭히거나 내 몸을 만질 경우에 안돼요, 싫어요 라고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친구의 몸을 가지고 장난치면 재미있으니까 다른 친구들도 같이 장난치자고 한다”등 성폭력 관련 OX퀴즈를 함께 풀며 학교 내에서 또래 간의 일상적인 놀이가 성추행일 수 있으며 그런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인식 할 수 있게 도와주고, 낯선 사람이 접근 할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도 알려준다.


서초구의 재정지원으로 여섯 해를 맞이한 성폭력예방인형극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참가신청을 받아 오는 12월까지 각 유치원과 학교를 직접 찾아가 공연한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2005년부터 시작된 인형극 공연은 연평균 70회를 공연하고 있으며 매년 1만명 정도의 아이들이 관람한다"면서 "날로 심각해지는 성폭력 유형에 맞게 끊임없이 교육내용을 새롭게 개발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을 통해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프로그램이 폭력을 예방하고 어린이들이 보다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형극 관람을 희망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방배유스센타 문화교육팀(☎3487-6161, 내선401)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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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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