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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사나이', 김명민 명품연기에 호평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명품배우 김명민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피 끓는 부성애와 함께 성직자에서 타락한 남자로 변하는 인물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김명민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


김명민이 주연을 맡은 '파괴된 사나이'는 개봉 첫주 40만명을 돌파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슈렉 포에버' '나잇 & 데이' '포화속으로' 등에 밀리긴 했지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핸디캡에 비하면 준수한 성적인 셈이다.

'파괴된 사나이'는 8년 전 유괴돼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이 살아있다는 연락을 받은 주인공이 괴한으로부터 딸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로 김명민은 한때 목사였다가 딸을 잃고 나서 거친 삶을 살아가는 속세의 남자 주영수를 연기했다.


김명민은 KBS드라마 '뜨거운 것이 좋아'와 영화 '소름'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해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하얀 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스타 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완벽주의를 자랑하는 그는 20kg 이상의 살인적인 체중 감량을 시도했던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명민은 '파괴된 사나이'에서 행복한 삶을 살던 남자가 딸을 유괴당하면서 겪게 되는 슬픔과 좌절, 분노와 타락, 그리고 절절한 부성애까지 다양한 감정을 113분 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는 한 남자가 철저히 파괴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매 장면마다 완벽성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을 쫓기 위해 PC방에서 사흘 밤을 꼬박 새는 장면을 위해 실제로 3일 연속 자지 않고 연기를 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김명민은 이러한 연기 방식에 대해 "배우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요구 받는 ‘어떤 모습’이 될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기를 할 때 ‘절박함’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자신을 지우고 캐릭터에 100% 몰입하는 과정을 치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김명민 외에 엄기준, 박주미 등이 출연한 '파괴된 사나이'는 1일 개봉 후 총 42만 5557명을 동원했다.

고경석 기자 kav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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