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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시청률 '전우', 거봐! 세밀한 연출이 필요하다 했지?


[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KBS 1TV 6·25전쟁 60주년 특별드라마 '전우'가 지속적인 하락세로 KBS를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6·25전쟁 60주년 특별드라마'라는 그럴싸한 명분을 앞세워 수십억원을 쏟아 부운 주말드라마가 지지부진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 3일 방송분은 방송이후 최저의 시청률을 기록, 국가기관방송 KBS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4일 AGB닐슨리서치에 따르면 3일 방송된 '전우'의 시청률은 12.9%로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인생은 아름다워'(16.5%)에 밀렸다. 특히 이날 시청률은 '전우'가 방송된 지난 6월19일 이래 최저시청률인데다 지난 6월26일 17.4%로 자체 최고를 기록한 이후 6월27일 14.8%, 3일 12.9%로 하향세가 완연하다.


물론 아직 방송 초기기 때문에 충분히 일어설 가능성은 있다지만 한번 꺾이면 복구하기 힘든 주말밤 10시대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특히 타방송사 드라마들이 지명도(SBS '인생은 아름다워' 김수현 드라마)와 청춘스타캐스팅(MBC '김수로' 지성 고주원)등에서 녹록찮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하지만 '전우'가 이처럼 어려움을 겪는데는 초반 드라마상 '옥의 티' 논쟁이 결정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장대한 스케일의 미국 할리우드 전쟁 블럭버스터와 세밀한 연출의 '미국 드라마' 등에 입맛을 들인 요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에는 드라마 초기 어설픈 전투장면과 역사고증 실패는 상당한 아쉬움이었다.


사실 '전우'는 드라마 초기부터 다양한 지적들을 받아왔다.
당시 무기들에 대한 철저한 고증없이 촬영에 임했던 점이나 아무리 총을 쏴도 맞지않는 한국군 장교 등 어설픈 전투장면 연출 등이 바로 그것. 이같은 지적들이 상당수 시청층의 '절대지지'를 흐뜨러 높았다.


시청자들은 이같은 어설픈 설정이 웰메이드 '전우'의 성가를 떨어뜨린다고 아쉬워하고 있다.


물론 전쟁의 소용돌이속에서도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세밀한 심리 묘사는 시청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6.25의 참상을 모르는 젊은시대들에게 당시의 아픔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큰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 하지만 이같은 좋은 취지의 드라마 '전우'가 어설픈 실수들로 인해 이처럼 지속적으로 가라앉는 것은 큰 아쉬움이 아닐수 없다.


시청자들은 좋은 의미의 '전우'가 좀 더 확실한 역사 고증과 세밀한 전투 묘사로 전쟁드라마의 신기원을 열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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