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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고덕주공5단지 시공사로 선정

현대산업개발 평균 무상지분율 161% 제시해 당선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우리 재산이 걸린 문젠데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좋은 건설사가 들어와야 하는 게 당연하다"


"오늘 총회에 와서 영상물을 보니 다들 괜찮은 업체들 같은데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친 부분이 많아 아쉽고 또 섭섭했다. 빨리 새 집에 들어가고 싶다" (고덕주공5단지의 한 주민)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고덕주공 5단지의 시공사로 '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됐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 3파전으로 진행된 입찰에서 주민들은 최고 무상지분율을 제시한 현대산업개발의 손을 들어줬다.


3일 고덕주공5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오후 2시 강동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시공사 및 설계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었다. 총 928명의 조합원 중 직접 현장을 찾은 주민이 816명, 서명 출석이 60명으로 총 876명이 투표에 참가해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짐작케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중 470표로 과반수이상의 동의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385표를 얻은 현대건설과 85표 차이다. SK건설은 5표, 무효 5표, 기권이 11표였다.


앞서 시공사 선정을 마친 6단지(두산건설·174%)와 7단지(롯데건설·163%)에 이어 5단지에서도 무상지분율이 높게 제시된 업체가 주민들의 많은 지지를 끌어냈다. 각 업체들이 제시한 평균 무상지분율은 현대산업개발이 161%, SK건설은 160.2%, 현대건설은 149.9%였다.


특히 총회 일정이 다가올수록 그동안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해온 현대산업개발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막판 현대건설도 '힐스테이트' 브랜드 우위를 내세우며 추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일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총회금지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890여 세대로 이뤄진 고덕주공 5단지는 강동구 상일동 131일대에 위치해있으며 올해로 준공된 지 27년째를 맞고 있다. 모두 5층짜리 저층으로 구성돼 있지만,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1465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고덕5단지의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관심은 고덕2단지로 모아지고 있다. 기존 2771가구를 재건축해 4077가구가 건립되는 고덕2단지는 일반분양 물량만 1200가구로 이 지역 일대에서 사업성이 높은 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입찰에 참여한 2단지의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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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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