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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벙커회의'는 대박브랜드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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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 대표 매일 '지하회의' 주재…효재·정성찬 등 탄생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서울 방배동 CJ오쇼핑 본사 지하 회의실.


이 곳에서는 매일 아침 7시30분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사진·55) 주재로 회의가 열린다. 회사 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벙커회의'라고 한다.

벙커회의는 지난 4월 천안함 사건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안보장관회의를 개최하면서 유명해진 단어. CJ오쇼핑의 벙커회의에는 상품기획(MD)을 포함한 상품ㆍ마케팅분야 담당자들과 이 대표만 참석한다.


이 대표가 벙커회의를 기획한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 홈쇼핑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업체와의 차별화가 중요하고, 이는 상품에서 차별성을 찾아야 한다는 것. 그가 벙커회의를 거르지 않고 진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대표는 벙커회의를 통해 '한국형 프리미엄' 브랜드를 잇따라 내놓으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벙커회의를 통해 방송을 결정한 제품들은 '효재', '정성찬', '오브로', '셀렙샵' 등 고급스런 이미지의 독점 브랜드들이다.


지난해 5월 자연주의 살림꾼이자 한복 디자이너로 유명한 이효재씨(피아니스트 임동창씨의 부인)의 이름을 딴 '효재 침구'는 첫 방송에서 준비 수량 800세트가 40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최근에도 방송에서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6월 선보인 '김혜자의 정성찬'은 제주산 생더덕무침, 완도산 간장전복 등 탤런트 김혜자씨가 전국 곳곳을 다니면서 맛본 각 지역의 찬 중 맛있다고 느낀 반찬 5가지를 엄선해 국내산 지역 특산물로 만든 제품. 방송 3회만에 10억60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중견 화장품 기업인 코리아나화장품과 1년여간 기획을 통해 선보인 고급 한방화장품 '오브로'와 엔프라니와 함께 제작한 색조 화장품 '셉' 등도 이 대표가 벙커회의를 통해 내놓은 대박행렬 상품들이다.


이 대표는 독자상품(PB) 개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패션 아이템 숍 '셀렙샵'은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와 젊은 디자이너 스티브 J&요니 P, 인기 스타들과 손잡고 최신 유행의 고급 패션상품을 출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 대표는 상품이나 트랜드 부문에서 아이디어 뱅크로 소문이 나 있다"며 "매일 벙커회의 주재를 위해 아침 6시30분에 출근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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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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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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