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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원짜리 입석 항공 티켓 아세요?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아일랜드 국적의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4파운드(약 7500원)짜리 티켓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문제는 서서 가야 하다는 것..

패드를 덧댄 수직 등판께 기댄 채 어깨 위로 시트 벨트만 매면 된다.


전날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올리어리 최고경영자(CEO)는 여객기 250대의 뒷좌석 10줄을 떼어내고 이른바 ‘수직 좌석’ 15줄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항공기 뒤편의 화장실 두 개까지 없애면 편당 최다 50명의 승객을 더 태울 수 있다.


라이언에어는 입석 티켓을 비행 1시간 미만의 근거리 출퇴근용 항공편부터 도입해 전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독일 쾰른 소재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생각은 다르다. 수직 좌석은 항공 안전 규정에 위배된다는 것.


EASA는 라이언에어의 입석 티켓 도입 계획을 일종의 ‘홍보성 이벤트’로 일축했다.


올리어리는 “항공 안전 규정에 위배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내년 안전 테스트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라이언에어에 여객기를 공급하고 있는 보잉은 “여객기의 입석 개조를 고려해본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라이언에어가 12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기존 항공요금의 절반 가격에 탈 수 있다면 입석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이 42%였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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