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성명 발표해 자진사퇴 요구...민주당 등 야당에게도 '재고' 촉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지역의 대표적 시민단체 중 하나인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상임대표 이원준)는 1일 성명을 내 허위학력 논란을 빚은 류수용 인천시의회 차기 의장 내정자에게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인천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선거 결과로 민주당 소속 송영길 시장과 시의원들에게는 보다 높은 도덕성과 낮은 자세가 요구된다"며 "류 내정자의 허위학력 기재가 공소 시효를 넘겨 법적 책임을 묻긴 어렵지만 시정을 책임지고 인천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직은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대충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인천연대는 이어 "새로운 시장과 시의원들은 향후 4년의 인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책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며 "시의회 의장 내정자의 도덕성의 문제가 자칫 정단 간의 대결과 반목을 불러오고 시정 운영에 도덕적인 치명상을 끼칠 수 있는 문제가 된다면 이는 결코 인천시민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인천연대는 또 "결코 시간끌기와 적당주의로 대충 넘어갈 수 없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시작 단계에서부터 도덕성에 치명적인 흠집이 있는 인사가 인천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한다면 우리는 이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인천연대는 특히 "민주당은 사실이 밝혀진 이상 지금이라도 시의회 의장 내정자에 대해 전면 재고를 해야 한다"며 "그것이 야권대연합의 정신을 실현하는 길이며 한나라당 심판에 동참한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출발하는 자세"라고 촉구했다.
인천연대는 마지막으로 "야권대연합에 참여한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소속 의원들은 읍참마속의 정신을 되새기며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연대는 지난 6.2지방선거에 앞서 다른 인천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인천지방자치시민연대'를 결성해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과 함께 인천 지역에서의 후보 단일화 및 정책 연대를 주도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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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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