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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현대重-현대건설..'엇갈린 주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이슈는 같았고 주가의 향방은 달랐다. 한쪽은 비교적 확실해졌고 한쪽은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현대건설현대중공업 얘기다.


지난달 30일 현대건설은 전일대비 1100원(1.98%) 오른 5만6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다 4거래일만에 반등하는 모습. 지난 28일 외국인의 '팔자' 1만2971주를 제외하면 외국계 순매수 합은 이날 4만9214주를 비롯해 최근 11거래일동안 106만5848주를 기록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범현대가의 대대적인 참여 등 인수전 경쟁이 활발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현대건설 주가에 기대감을 한층 더 불어넣었다.


한종효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고려할 때 현대중공업그룹, 현대기아차그룹, 현대그룹 등의 인수전 참여가 예상된다"며 최근 매각 대상으로 나왔던 기업들과 차별화된 '활발한 인수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합병(M&A) 본격화로 기업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는 예상외에도 '국내 1위 건설사'로서의 실적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데 한 몫 했다. 현대건설의 지난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49조원. 현재 수주가 유력한 물량을 합칠 경우 해외수주는 95억달러에 근접한 상황이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 매각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부각되면서 오히려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8000원(3.29%) 내린 2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1.22%)에 이은 하락 마감이다. 외국계 순매도 합은 7만7891건.


30일 다이와증권은 현대건설 인수전에는 현대그룹뿐 아니라 현대중공업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증권가 안팎의 이같은 전망에 대한 부담감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이와는 "현대중공업이 최근 원자력 발전소 플랜트 부문 시설투자를 늘려가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 부문에 밝은 현대건설 인수에도 관심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현대-기아차그룹도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으며 다른 대기업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건설 채권단은 지난 29일 다음 달 안에 매각 주간사를 선정, 늦어도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결정하고 내년 초까지 모든 M&A절차를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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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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