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중국 및 두바이발 리스크에 이틀째 하락하며 17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로 4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개인과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며 전 거래일 대비 9.47포인트 하락한 1698.2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 장들어 기관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반전에 성공, 2.44포인트 오른 489.98로 마감했다.
고수들은 지수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특히 선두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은 지수 낙폭이 컸던 오전장 저가 매수전략으로 누적 수익률 45%를 돌파, 차순위 참가자들과의 차이를 더욱 벌였다.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 역시 0.7%포인트 이상 수익률을 끌어올리며 13%대에 올라섰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108일째인 30일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은 화학관련주 코오롱인더가 큰 폭으로 오른 덕에 당일 수익률 1.63%를 기록했다. 이는 참가자들 중 가장 좋은 성적.
코오롱인더는 최근 큰 폭의 주가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가는 이번주들어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5일 대비 6%나 급등했다.
코오롱인더는 나일론, PET원사, 타이어코드 등 화섬원사 제조업과 필름, 전자재료, 플라스틱 정밀화학사업 등 전 사업부문 호조로 2분기 사상 최대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코오롱인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630여억원 수준. 전문가들은 중국발 성장모멘텀에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중국 내수 지상 확대에 따라 산업자제 및 필름 부문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인데다 중국 남경 공장이 확장되면서 상대적으로 원가 경쟁력이 뛰어난 중국에 기존 제품생산을 넘기고 한국 공장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에 주력하면서 모회사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부부장은 지난주 이미 차익을 실현했던 한화케미칼과 가스튀김기 생산기업 파세코를 신규매수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4일까지 오름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이후 줄곧 하락세를 지속하며 1만7000원선으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저가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놨다.
가스튀김기 생산기업 파세코는 월드컵을 맞아 수요가 크게 증가한 치킨과 함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파세코의 6월 한달간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68%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위 우원명 차장은 3거래일만에 누적 수익률 13%대를 탈환했다. 우 차장은 이날 소폭 오름세로 마감한 대호에이엘을 오전장에서 저가에 추가매수해 평가 손실을 130여만원으로 줄였다.
대호에이엘은 지난 28일 현대로템의 브라질 현지 파견 소식에 상승반전에 성공했으나 전 거래일 큰 폭으로 하락하며 210만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한바 있다.
한편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과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의 순위는 하루새 다시 뒤바꼈다. 임 차장이 보유한 유니테스트 티엘아이 엘엠에스 등 IT 및 반도체 관련주들이 선전하면서 당일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머그클럽팀을 4위로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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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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