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3개월물 유로 리보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은행(ECB)이 지난해 은행권에 빌려준 4420억유로 단기대출의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은행들이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금리가 치솟은 것.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은행협회(BBA)를 인용, 3개월물 유로 리보가 0.688%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23일 이후 최고치다. 3개월물 유로 리보는 유로화 도입 이후 최저치였던 지난 4월1일 0.576%에서 무려 10bp이상 상승했다.
이날 유로 리보-OIS 스프레드는 3bp 벌어진 23.4bp를 기록했다. OIS(오버나이트인덱스스왑 ; Overnight indexed swap)는 1일물 변동금리를 고정금리와 일정기간 교환하는 금리스왑을 말하는데 리보에 비해 안전한 거래에 속한다. 따라서 리보-OIS 스프레드는 위험 거래와 안전 거래의 차이를 나타내며 신용경색 정도를 살펴보는데 사용된다.
크레딧애그리콜의 데이비드 키블 애널리스트는 “ECB 대출금 만기를 앞두고 유로 리보 금리가 치솟고 있다”면서 “유로존 지역의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ECB는 지난해 유로존 은행들의 자금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1년 만기 대출을 연 1%금리에 제공한 바 있다. 이 대출금의 만기는 내달 1일인데 대출받은 은행들의 대부분은 만기연장을 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3개월 만기연장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달러 리보는 0.533으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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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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