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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15원 급등.."리스크 오프심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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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하락한지 하루만에 급등세로 돌아섰다.

중국 지표 악화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과 두바이 채무 불이행 관련 루머, 북한 관련 군사적 긴장감 등이 줄줄이 나오면서 역외 매수를 부추겼다.
장막판에는 WGBI지수 연내 편입 불발 관측까지 나오며 시장참가자들의 불안 심리를 건드렸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0원 급등한 12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203.0원에 상승 개장한 후 네고물량이 유입되며 1201.5원까지 떨어졌다가 장초반 횡보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점심시간을 기해 두바이 채권 불이행 루머와 중국 지표 악화, 북한 리스크 등 악재가 겹겹이 쌓이면서 환율은 1219.9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오전중 외환시장에선는 두바이 국영 항공사인 에어로스페이스 엔터프라이즈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두바이 채무 불이행 위험이 증대되면서 역내외 투자자들은 유로 매도에 나서 유로달러 환율이 1.2250달러까지 급격히 추락했다.


일본내 수출업체들의 월말 엔화 수요까지 합쳐져 엔화 매수가 급증하면서 달러엔은 88.69엔까지 떨어졌고 유로엔은 108.62엔까지 하락했다.


중국 지표 악화 역시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에 불을 지폈다. 이날 중국이 발표한 5월 중국경기선행지수 전월대비 0.7% 하락함으로써 유럽 재정적자 축소와 미 연준(Fed)의 경기 하향 가능성 등으로 불거진 경기 성장률 둔화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실었다.


이달 말 열리는 한미 합동 군사 훈련과 관련해 중국이 실탄 훈련 가능성을 피력하는 동시에 북한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함으로써 지정학적 리스크도 불거졌다. 그러나서해상 한미 합동훈련은 7월로 연기됐다. 이와 함께 막판에는 WGBI편입 불발 관측까지 나오면서 환율은 상승 국면으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수출보험공사의 마바이 물량 1.4억불은 개장전 처리 완료됨으로써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74억65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210.30원.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발점은 중국 지표 악화로 주식이 안좋아지면서 증시가 약세로 돌자 리스크 오프 심리가 지배적이었던 것"이라며 "유로달러, 달러엔이 빠지면서 막판에 역외매수로 올랐는데 남아있던 위안화 관련 숏이 숏커버 나오면서 얇은 장세에서 한꺼번에 환율이 급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월말 네고물량이 나오기는 했으나 마지막날이라 강하게 나오지 않았고 일단 주식시장이 악화된 만큼 1210원대로 올라간 레벨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27포인트 급락한 1707.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7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7월만기 달러선물은 15.20원 오른 121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등록외국인이 6496계약, 종신금이 929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1만1124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28분 현재 달러엔은 88.78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72.6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235달러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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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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