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1710선 위협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710선 초반까지 내려앉으면서 빠르게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북한 리스크까지 확산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빠르게 키워가는 모습이다.
29일 오후 1시4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50포인트(-0.95%) 내린 1715.5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5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5억원, 775억원의 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연일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이던 연기금 역시 이날은 100억원대 매수에 그치는 등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지수 하락을 막아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개인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는 동반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수세가 1600억원대로 정체한 점 역시 부담이다.
악재가 된 것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다. 지난 밤 미 증시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약세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중국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중국 4월 경기선행지수를 하향 조정한 데 이어 5월 경기선행지수 역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고정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이 중국 경기둔화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며 "여기에 국토부가 부동산 강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함에 따라 이 역시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북한 관련 리스크 역시 확산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외신에서는 북한이 서해상의 한미 합동훈련이 있을 경우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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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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