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비차익매수 이탈..인덱스·국가, 차익매수 여력 고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4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프로그램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227선 후반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강도는 이전에 비해 약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비차익거래의 경우 그동안 강하게 주식을 매수했던 연기금이 주춤하면서 순매수 규모가 크게 줄었다. 물론 비차익의 경우 향후 연기금이 재차 매수에 나설수도 있고 외국인이 다시 매수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시 주춤하는 것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베이시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차익거래 매수강도 약화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29일 오후 10시54분 현재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30포인트 오른 1.23을 기록 중이며 차익거래는 72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는 평균 베이시스 1.19에서 18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지난 24일과 비교된다. 즉 오히려 다소 높아진 베이시스 수준에도 불구하고 차익거래 순매수 규모가 훨씬 줄어든 것. 곧 매수차익거래 여력이 소진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투신권 인덱스 펀드의 주식 편입 비율은 고점 수준에 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베이시스가 아무리 좋아도 고평가된 선물 대신 저평가된 주식을 담을 여력이 없는 셈.
인덱스 펀드 대신 매수차익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주체는 국가다. 이와 관련해서는 시장이 분석하고 있는 국가의 운용하는 자금 규모가 3000억원 수준으로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즉 자금 규모가 적은 탓에 국가의 경우 매수 여력이 곧 고갈돼 지속적인 순매수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전날 적극적인 매수차익거래를 통해 705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던 국가의 경우 금일에도 현재 48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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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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