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팔자' 지속.. 대형주는 대부분 오름세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상승세로 거래를 출발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전일에 이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모습이다.
다만 지난 밤 뉴욕증시를 괴롭혔던 글로벌 경기 정체에 대한 우려감이 국내증시에도 남아있고, 주 후반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불확실성, 여타 증시 대비 상승세가 강했다는 부담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은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부담이 되고 있다.
29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90포인트(0.40%) 오른 1738.9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55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45억원을 순매도중이다. 기관은 80억원 매수 우위.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베이시스가 1.0 이상의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며 차익 매수세가 소폭 유입, 전체 프로그램 매매가 소폭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0.28%)과 통신업(-0.08%)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기계(1.30%)와 운송장비(0.68%), 운수창고(0.64%), 전기전자(0.69%)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63%) 오른 80만1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현대차(0.34%), LG화학(0.16%), 현대모비스(1.97%), 하이닉스(1.15%) 등이 일제히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는 이날 장 중 15만8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7포인트(0.42%) 오른 500.8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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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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