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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12년 만의 재회' 브라질-네덜란드, 8강서 재격돌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여섯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이 네덜란드와 월드컵 8강전에서 격돌한다.


브라질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주앙(AS로마)의 선제골과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의 추가골, 호비뉴(산토스)의 쐐기골에 힘입어 칠레를 3-0으로 이겼다.

이로서 브라질은 오는 7월 2일 밤 11시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브라질은 1994미국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3-2로 꺾었다. 4년 뒤 1998프랑스월드컵에서는 1-1로 비겼으나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브라질은 칠레와 전반 중반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팽팽한 균형을 무너뜨린 건 주앙이었다. 전반 33분 마이콘(인터밀란)이 올린 코너킥을 뛰어올라 헤딩골로 연결했다. 파비아누와 루시우는 상대 수비의 접근을 막아주며 슛 공간을 만들어 숨은 공신 역할을 했다.

경기 흐름을 가져온 브라질은 이후 칠레 문전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전반 38분 파비아누는 바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왼쪽을 파고들던 호비뉴가 카카(레알 마드리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카카가 오프사이드를 교묘하게 피해가는 패스로 파비아누에게 연결해 단독찬스를 만들어줬다. 파비아누는 골키퍼까지 제치며 여유롭게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전까지 2득점을 기록한 파비아누는 3골로 득점왕 경쟁에 가세하게 됐다.


2-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브라질은 후반 14분 하미리스(벤피카)가 하프라인부터 아크까지 드리블로 침투한 뒤 살짝 옆으로 내준 패스를 호비뉴가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점수 차를 3점으로 벌였다. 호비뉴의 월드컵 데뷔 골.


칠레는 후반 21분 호르헤 발비디야(아인)의 중거리 슛 등으로 여러 차례 브라질 골문을 두들겼으나 모두 아쉽게 빗나갔다. 오히려 브라질에 바로 역습을 허용하며 잦은 위기 속에 영패 수모를 당하게 됐다.


네덜란드는 28일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과 베슬리 스네이더(인터밀란)의 연속 골로 종료 직전 로베르트 비테크(앙카라구주)가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슬로바키아를 2-1로 이겼다. 비테크는 팀은 패했지만 이번 대회 네 번째 골을 기록해 아르헨티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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