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잉글랜드 프랭크 램파드가 27일(한국시간) 독일과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서 터뜨린 골이 골라인 안쪽으로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주심은 이 득점을 골로 인정하지 않아 오심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게티이미지]";$size="550,369,0";$no="201006281357145284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2010 남아공월드컵이 역대 최악의 '오심 월드컵'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심판도 사람이다"라는 전제를 백번 이해한다 하더라도 너무나 명백한 오심이 끊이지 않아 세계 축구팬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심판의 오심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월드컵 16강전서 절정을 찍었다. 독일-잉글랜드전서 프랭크 램퍼드(잉글랜드)가 터뜨린 확실한 득점이 골로 인정되지 않았고 아르헨티나-멕시코전서도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가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을 터뜨렸는데도 득점으로 인정됐다.
잉글랜드는 1-2로 뒤진 전반 램퍼드가 때린 슛이 크로스바를 맞도 골라인 안쪽으로 떨어진 뒤 다시 튕겨 올랐다. 독일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골이 아니라는 듯 다시 볼을 잡아 동료들에게 뿌렸고 경기는 그대로 속개됐다. TV 리플레이 화면 상으로 공은 골라인에서 50cm나 더 안쪽으로 들어간 명백한 골이었지만 우루과이 출신 호르헤 라리온다 주심과 선심은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오프사이드에 관련된 오심은 너무 많아 차라리 웃고 넘기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 큰 문제는 득점과 직결되는 오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브라질-코트디부아르의 G조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프랑스 출신 주심 스테판 라노이가 후반 6분 브라질의 루이스 파비아누가 공을 넣을 때 무려 두 차례나 팔로 공을 건드렸지만 핸드볼 반칙을 불지 않았다.
말리 출신 코먼 쿨리벌리 주심은 18일 C조 조별리그 미국-슬로베니아전서 미국의 모리스 에두가 후반 41분 넣은 명백한 골을 파울로 선언했다. 쿨리벌리 주심은 파울 내용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도 없었다.
한국도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 우루과이와 16강전서 후반 18분 기성용이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상대의 발에 밟히는 반칙으로 넘어졌지만 독일 심판 볼프강 슈타르크는 보지 못했다. 페널티킥 골 하나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아르헨티나전 이과인의 오프사이드 골도 오심으로 내줬다.
최악의 오심이 줄을 잇고 있는데도 국제축구연맹(FIFA)은 묵묵부답이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평소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며 경기 흐름을 끊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독일-잉글랜드의 16강전에서 불거진 명백한 오심 논란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성명서를 내고 "오늘 경기의 심판 판정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만 밝힐 뿐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과연 심판들의 오심에 대한 세계 축구팬들의 빗발치는 비난을 FIFA가 어떻게 대처할 지 궁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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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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