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오후 3시 구민 누구나 참석 가능, 구청 건의 보드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고대 그리스에서 ‘광장’은 토론의 장소였다. 시민들은 ‘아고라’라고 불린 광장에 모여 정치를 논하고 생활을 얘기했다.
우리나라의 ‘광장’도 2002년 월드컵과 더불어 젊음을 발산하는 소통과 문화의 장소로 회복됐다.
민선 5기를 여는 이성 구로구청장 당선자가 ‘주민과의 소통을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담아 7월 1일 오후 3시 구청광장에서 ‘열린 구청장 취임식’을 갖는다.
구로구 관계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고 누구나 바라는 얘기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광장에서 취임식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날 취임식장에서는 구정 아이디어나 건의사항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받기 위해 구로구 지도모양으로 만들어진 ‘구정 아이디어 건의 보드’도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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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취임식’이라고 화려하지도 않다.
이성 당선자는 “이번 취임식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 검소, 내실, 화합”이라고 강조하고 겉치레가 없는 취임식을 주문했다.
구청은 ‘검소한 취임식’을 위해 광장보다 위치가 높은 구청 분수대를 무대로 활용하고 기타 부대비용도 최대한 절약하기로 했다.
이성 당선자는 선거기간 내내 ‘주민들의 얘기를 듣고 서민들과 함께하는 겸손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취임식에서 이성 당선자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 개발이익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구로, 일자리가 많은 구로, 행정이 투명한 구로' 등 민선 5기의 구정방향을 구민들에게 설명하고 구로구를 이끌어갈 새 의지를 다지게 된다.
비가 올 경우에는 구민회관으로 장소가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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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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