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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李 대통령, '가짜 참모' 먼저 바꿔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은 27일, 6.2지방선거 참패 이후 청와대 인적 쇄신과 관련 "국민의 마음을 떠나게 만든 가짜참모들을 먼저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4선의 남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재대로 변하지 않으면 공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대교체는 정답이 아니라 '가짜교체'가 정답"이라며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무시하는 참모 자기들은 법을 안 지키면서 국민들에게 법치만 강요하는 참모를 교체 대상인 '가짜참모'로 지목했다.


그는 또 "대통령 앞에서 '아닙니다'라고 말해 온 참모를 제외하고 다 바꿔야 한다"며 "앞에선 '네'하고 뒤로는 민심과 당심을 왜곡하고 소통을 가로막는 참모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친이, 친박을 입에 달고 다니는 참모들은 이적행위자"라며 "내부의 분열은 상대를 이롭게 할 뿐이고, 우리끼리 못 뭉치면서 국민통합 운운하면 국민들이 비웃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절 인사문제를 끈질기게 비판했던 한나라당이 문제점을 그대로 되풀이한다면 다를 것이 무엇이냐"며 특정 지역과 특정 학교 출신이 득세하는 정실인사를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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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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