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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 정찬우, '컬투쇼'서 음주방송 공식사과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컬투 정찬우가 음주 방송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정찬우는 26일 오후 2시 방송한 SBS 파워FM(107.7 Mhz)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출연해 "정중하게 사과를 좀 드리겠다. 본의 아니게 좀 어려운 상황이 왔다. 라디오를 시작하면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찬우는 "내가 원래 글을 잘 쓰는 놈은 아니다. 여러분께 정말 죄송해서, 창피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다. 어제 쓴 글을 들으시고, 많이 누그러뜨려주시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준비해온 사과문에서 "우선 머리숙여 사과드리겠다. 평상시 식사 중에 안했던 김태균의 나를 위한 기도, 나의 어머니, 나의 가족들, 아직 어리지만 아빠의 잘못에 대한 걱정이 느껴지는 아들과 딸. 나아닌 다른 사람들까지 퍼져가는 비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찬우는 "'이 정도면 방송해도 재미있겠지'라는 오만한 나의 판단이다. 담당 PD가 '통화해도 되겠느냐'고 나한테 물어봤을 때 '잘할 수 있다'고 했던 나의 오만 때문이다"라며 사과했다.


덧붙여 그는 "나의 실수다. 인간적인 우리 라디오 식구들이 다치는 것이 너무 싫어서 잠 못 이루면서 새벽에 아들의 연필로 쓴다"며 "남아공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봤다. 거기에 '저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 사람에게만 사랑을 주기 힘듭니다'라는 대사가 나왔다.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구나. 이런 질책을 받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의 사랑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나의 오만함이 이렇게 만들었던 것 같다"라며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고재완 기자 sta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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