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6월 넷째주 고수들은 어떤 종목을 샀을까.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에 참가한 고수들의 매매종목을 집계한 결과 SBS콘텐츠허브 KT서브마린 일신석재 동양철관 비츠로시스 등 단기 재료보유주를 중심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리스크 및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지수가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BS콘텐츠허브는 월드컵 시즌에 돌입하면서 SBS와 더불어 강력한 수혜주로 지목됐다. 하지만 주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SBS콘텐츠허브는 넷째주들어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이 나이지리아와 조별 마지막 경기를 치루기 하루전 주가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6월초 대비 주가는 20%이상 하락한 주당 7800원대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고수들은 기민한 전략으로 차익을 실현했다. 지난 21일 오전장에서 SBS콘텐츠허브를 저가에 대거 매수한 이후 경기 하루전인 지난 22일 전량 매도해 4%이상의 차익을 실현했다. SBS콘텐츠허브의 주가는 경기당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전문가들은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월드컵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희정 SK증권 연구원은 "월드컵 관련 콘텐츠 판매수익은 미미할 것"이라며 "부가적으로 광고수익이 발생하지만 이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대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2분기에 콘텐츠 판매호조로 외형 및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동남아 등지로 부터 프로그램 판매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보적으로 선두에 나선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이 매수한 현대제철은 최근 철강주는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탄력적 가격전가와 중국의 수출환급금 폐지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제철은 증시혼조세에도 불구하고 6월 들어 7%가까이 상승하며 안정적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기관의 러브콜이 집중되며 50여일만에 주당 9만원 중반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포스코의 철강가격 인상에 따른 업계의 수익성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특히 냉연단압업체가 3분기에 저가 원재료에 따른 재고 효과가 연장되며서 제품 단위당 마진이 극대화된데다 판매량 증가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안화 절상 수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강 부부장 역시 넷째주 들어 현대제철의 보유주식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고수들은 이밖에 아이폰4 갤럭시S 등 스마트폰 부품주를 매매해 일부 차익을 실현하면서 주 중반 이후 대형주 우량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상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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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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