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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 '둔화'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6%.. 강남은 -0.14%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여전하지만 낙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입주물량 여파로 약세를 보이는 곳을 제외하고는 신규 급매물 출현이 많지 않다. 일부 급한 매도자 외에는 가격을 크게 낮추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낙폭도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매수자들은 추가하락을 우려, 더 낮은 가격대 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시세가 조정되는 상황이다.

전세시장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김포한강신도시 및 송파구, 성북구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신규입주 혹은 입주2년 되는 물량 등이 쏟아져 시장에 전세물건 공급이 많아진 탓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6월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5%, 전세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 수도권 하락..낙폭은 줄어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6%로 전주(-0.08%)대비 낙폭이 다소 줄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20%), 노원구(-0.17%), 강남구(-0.14%), 금천구(-0.08%), 양천구(-0.07%), 송파구(-0.04%), 서대문구(-0.04%), 광진구(-0.04%), 은평구(-0.04%), 마포구(-0.04%), 강서구(-0.04%) 등이 하락했고 동작구만 소폭(0.01%) 오르는데 그쳤다.


강동구는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 약세 행진이 이어졌다. 높은 무상지분률로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고덕주공6단지도 추격 매수세가 뒷받침 되지 못하면서 다시 하락했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 125㎡가 3500만원 하락한 8억7000만~9억10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59㎡가 500만원 하락한 5억7000만~5억9500만원이다.


노원구는 상계동, 월계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기존 매물을 중심으로 매도호가가 하향 조정돼 시세에 반영됐다. 급매물조차 적체돼있는 상황으로 상계동 주공11단지 82㎡가 2000만원 하락한 2억5000만~2억8000만원, 월계동 주공2차 59㎡가 900만원 하락한 1억4900만~1억6000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가 하락했다. 급매물 소진 후 매수세가 다시 뜸해져 시세가 조정됐다. 개포동 주공1단지 49㎡가 1000만원 하락한 9억~9억5000만원이다. 또 압구정동 일대는 사라진 매수세에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춰 압구정동 신현대 115㎡가 5000만원 하락한 13억5000만~15억5000만원이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3%, -0.08%며 인천은 -0.02%다.


지역별로는 과천시(-0.13%), 분당신도시(-0.13%), 평촌신도시(-0.10%), 일산신도시(-0.10%), 인천 연수구(-0.07%), 수원시(-0.06%), 인천 남동구(-0.05%), 김포한강신도시(-0.05%), 고양시(-0.05%), 의왕시(-0.04%), 용인시(-0.04%) 등이 하락했다.


과천시는 용적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데다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약세행진을 이어가면서 실망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거래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별양동 주공6단지 52㎡가 1000만원 하락한 5억8000만~6억4000만원, 원문동 주공2단지 59㎡가 1000만원 하락한 7억3000만~8억3000만원이다.


분당신도시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소형 아파트는 급매물 위주 간간히 거래되나 중대형은 그마저도 어려워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야탑동 아이파크 214㎡가 3500만원 하락한 12억3000만~14억1000만원, 정자동 정든신화 105㎡가 3500만원 하락한 5억8000만~6억원이다.


평촌신도시는 대형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세가 가파르다. 매수세가 없어 급매물조차 거래되지 못하고 쌓여있다. 호계동 샘한양 165㎡가 4000만원 하락한 5억8000만~7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 전세시장 약세 이어가..김포한강신도시 및 송파구, 성북구 등이 하락


이번 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2%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1%)가 가장 큰 폭 하락했고 이어 성북구(-0.15%), 관악구(-0.12%), 노원구(-0.10%), 용산구(-0.02%)가 하락했다. 반면 구로구(0.12%), 서초구(0.07%), 동대문구(0.05%), 양천구(0.04%) 등은 다소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새 아파트가 하락했다. 입주한지 2년이 되어가면서 전세물건이 계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소 하락한 가격에 계약은 수월한 편이다. 잠실동 트리지움 109㎡가 2000만원 하락한 3억6000만~4억2000만원, 잠실리센츠 109㎡E가 15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2000만원선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하월곡동이 연일 하락세다. 미아동 미아뉴타운 입주여파로 전세물량이 많다보니 기존 아파트를 찾는 수요를 보기 힘들다.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79㎡가 1000만원 하락한 1억4000만~1억5000만원, 하월곡동 두산위브 109㎡A가 500만원 하락한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반면 구로구는 구로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강남 접근성 좋은 역세권 단지로 수요 유입이 꾸준하나 전세물건이 부족한 탓에 오른 가격에 계약이 이뤄지면서 시세가 상향조정됐다. 구로동 우성(5동) 69㎡가 1500만원 상승한 1억2500만~1억3500만원, 신도림태영타운 79㎡가 5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7000만원이다.


경기 전세가변동률은 보합(0.00%)이며 신도시 및 인천은 각각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김포한강신도시(-0.24%)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밖에 파주교하신도시(-0.09%), 고양시(-0.08%), 인천 부평구(-0.05%), 일산신도시(-0.04%), 김포시(-0.0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인천 남구(0.25%) 등은 상승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장기동 일대 전세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수요는 없는 반면 김포시 일대 입주물량 여파로 기존 아파트는 저렴한 물건조차 계약이 쉽지 않다. 장기동 신영지웰 112㎡B가 500만원 하락한 1억1000만~1억2000만원, 우미린 143㎡가 250만원 하락한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다.


고양시는 덕이동, 일산동 일대가 하락했다. 인근 파주교하신도시 등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탓에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 중소형 아파트조차 시세보다 싼 물건 계약이 어려울 정도다. 덕이동 태영데시앙 103㎡가 1000만원 하락한 1억~1억1000만원, 일산동 현대홈타운2차 105㎡가 750만원 하락한 1억1000만~1억4000만원이다.


반면 인천 남구는 용현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재계약률이 높아 물건이 부족하다보니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바로 이뤄진다. 용현동 대림 102㎡가 100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 금호1단지1,2차 102㎡가 120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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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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