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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가격 비교광고에 홈플러스·롯데마트 발끈

올 상반기 신가격 정책으로 장보는 비용 10% 절약 주장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마트가 24일 "30개 생필품 가격이 타 대형마트에 비해 10% 가량 저렴하다"는 내용의 광고를 낸 데 대해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경쟁사들이 "조사가 객관성이지 못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세계 이마트는 24일 신문 광고를 통해 "라면과 생수, 우유, 커피, 샴푸 등 주요 생필품 30개 품목에 대해 가격 비교를 벌인 결과 이마트 고객님은 A사 2만3180원, B사보다 2만2550원 낮은 가격에 쇼핑하고 계십니다"라고 홍보했다.

해당 품목들을 구매할 경우 이마트 가격이 18만9440원으로 A사 21만2620원, B사 21만1990원 등 다른 대형마트보다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또 올 상반기에 333개 품목 총 2248개 상품을 신 가격정책 상품으로 선정하고 평균 19.5%인하함으로써 전체적인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내리는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생활물가지수가 지난해 4분기 대비 2.8% 오른 것을 감안하면 이마트 장바구니 물가의 내림세는 가계에 상당한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가격 조사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주 2∼3회 각 업체 10개점을 돌며 가격 조사를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비교의 공정성을 위해 최근 한달 여간 8개 도시에 위치한 이마트와 타 대형마트 점포 40곳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했다"며 "영수증 및 증빙 자료들을 모두 갖고 있어 조사는 공정하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경쟁업체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광고가 나간 직후 경쟁사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즉각 불쾌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홈플러스는 이날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근거와 기준으 없이 이마트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내려고 임의로 조사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이 광고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소비자원에서 선정하는 생필품은 230가지이고, 그 중에서 대형마트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150개 정도인데 임의로 30개만 뽑아서 광고에 실은 건 무슨 기준이냐"며 "조사대상 점포, 조사 기간도 아무런 근거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이마트가 비교 품목 30개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에서 선정한 상품'이라는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이마트 자체적으로 임의로 정한 기간 동안 조사한 내용인 만큼 신뢰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정당한 가격비교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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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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