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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대표 "차오바오점, 중국 이마트 상징점 될것"

최병렬 대표, 국내외 152개 점포중 최대규모…차별화된 상품구성으로 승부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앞으로 중국 이마트의 상징적인 점포가 될 것입니다."

최병렬 신세계 이마트 대표(사진)의 목소리는 여느 때보다 당당하고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최 대표는 "(차오바오점) 오픈 첫날 상당수 인파가 몰리는 등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마트는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 차오바오로(漕寶路)지역에 국내외 이마트 152개점을 통틀어 가장 큰 초대형 매장을 오픈했다. 지하1층~지상3층 등 총 4개층에 이마트 직영 매장과 임대매장(테넌트)이 결합된 2만3801㎡(7200평) 규모다.

게다가 식품직매입, 패션·가전전문관 운영 등 현지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상품운영과 매장구성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중국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신세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 중국사업 매출은 5230억원, 영업손실은 600억원 수준이다. 2008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39% 가량 증가했지만 손실은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최근까지 신규 점포 오픈 등으로 꾸준히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까르푸 등 이미 현지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선 외형 확대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6일 중소기업청과의 협약식에 참석한 정용진 부회장도 "(중국 이마트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중국시장 공략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2월 JP모건 주최로 열린 '한국CEO 컨퍼런스'에서 "중국 사업은 점포망 확충과 인력, 손익, 시스템 뿐 아니라 중앙 집중식 매입 및 물류체계 등 모든 사업의 기반을 단단하게 다져나가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M&A나 전략적 제휴 등의 방식을 통해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97년 상하이에 매장을 열며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현재 차오바오점을 포함해 운영중인 매장은 모두 25곳에 이른다. 올해 최대 8개까지 매장을 더 내 2014년까지 60여개 이상을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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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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