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월드컵]'이젠 8강' 허정무호, 우루과이 느린 수비 흔든다";$txt="";$size="550,347,0";$no="201006230816314160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공격수 3총사를 봉쇄하라.’
허정무호의 우루과이전 필승 해법이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2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로 A조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를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독일,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등 다른 16강 진출팀과 비교해 보다 수월한 상대다.
한국에게도 충분히 승산은 있다. 그러기 위해선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라 1실점이라도 매우 뼈아프다.
우루과이는 최전방의 공격수 3총사인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 에딘손 카바니(팔레르모)를 앞세운 조직적이고 빠른 역습을 통해 재미를 봤다.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최전방에 서고 포를란이 그 뒤를 받치며 지원하는 형태다.
포를란(2골)과 수아레스(1골 1도움), 카바니(1도움)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4골에 기여하는 등 우루과이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경기를 치를수록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루과이의 공격력은 아르헨티나 못지않은 평가를 받는 만큼 한국으로선 경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전과 같이 도저히 막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다.
우루과이의 공격은 3총사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 미드필더의 공격 가담은 매우 제한적이다. 세트피스 때 디에고 루가노(페네르바흐체), 마우리시오 빅토리노(우니베르시다드 데칠레) 등 중앙 수비수의 공격 가담 외에는 철저하게 포를란, 수아레스, 카바니 3명만 공격을 전개한다.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은 미드필드에 수비적인 임무에 중점을 둬 불안한 수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디에고 페레스(모나코) 등 미드필드는 하프라인 아래에서 주로 뛰었다. 이에 수비 지역에서 볼을 가로채면 포를란에게 패스해 이들 3총사가 공격을 풀어가도록 했다.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 빠르고 효율 높은 역습을 펼치는 게 우루과이의 특징이다. 이 때문에 박주영(모나코)은 우루과이에 대해 “같은 남미지만 (공격 성향이 짙은)아르헨티나와 전혀 다른 색깔을 지녔다”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를 최전방에 세워두고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가 2선에서 끈임 없이 지원했던 아르헨티나와는 다르다.
이는 뒤집어 한국이 포를란, 수아레스, 카바니 등 3명만 묶으면 우루과이의 공격을 완벽히 봉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루과이 3총사는 잦은 위치 전환이 없고 활동 반경이 제한적이어서 창의적이고 다양한 공격 패턴과는 거리가 멀다.
또 이들은 수비 가담이 거의 없이 하프 라인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역습이 시작될 때 재빠르게 공격 지역으로 치고 올라간다. 따라서 한국의 포백(4-back) 수비로선 김정우(광주), 기성용(셀틱)과 함께 하프라인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지역 방어, 조직적인 커버 플레이로 3총사를 막아야 한다.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는 까다로운 공격수들이지만 충분히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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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rok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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