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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 랜드마크' 한강예술섬 실체 드러내다

건물에 전통춤 이미지 형상화, 9만㎥ 문화시설 갖춰
신재생에너지 비율 21.7%, 친환경 공원 인증 추진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시가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인 '한국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한강예술섬의 밑그림을 23일 공개했다.


세계적인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한강예술섬은 9만9102㎡ 규모의 매머드 복합문화시설로 오는 8월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한강예술섬 디자인은 지붕 형태나 처마 선형에 한국 고유의 춤 이미지를 형상화 해 우리 고유의 색깔을 잘 표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외벽은 아름다운 한강과 조화되도록 물결을 형상화하고, 수평라인을 강조해 남측 정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한강에 한 마리 새가 앉아 있는 모습이 연상된다는 게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지붕은 스테인레스 재질로 꾸며지는데 유리 소재의 처마에는 수 만개의 LED가 장식되면서 시간, 계절별로 빛의 흐름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시설을 살펴보면 한강예술섬 동편에는 오페라극장, 심포니홀, 다목적극장 등 공연시설이 들어선다. 서편에는 전망카페, 미술관, 전시관, 야외음악공원, 생태노을공원 등 휴식 편의 공간이 조성된다. 주차장은 915대 규모로 들어선다.


세계 최고의 공연시설을 갖춘 종합예술공간으로 조성되는 3개 공연시설은 오페라극장(1751석)과 심포니홀(2100석), 다목적극장(400석)으로 구성된다.


장애인 및 여성을 적극 배려한 '장애없는 생활환경 1등급' 공원으로 조성하고, 공연관람이 아닌 여가나 관광 목적의 방문객도 여가와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해 이 곳을 찾는 누구나 한강의 매력을 맘껏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한강예술섬은 기후변화협약 및 고유가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된다.


한강의 수열, 지열, 태양광, 연료전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전체 에너지의 21.7%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최우수등급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변에 위치한 입지를 활용, 전체 냉·난방의 90%를 한강수와 지열 등의 자연에너지로부터 얻는 국내 최초의 한강수 냉·난방 열원 이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천 인근 건축사업의 시범사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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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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