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GS칼텍스, 감압잔사유 수첨탈황분해시설 완공

21개월만 국내 첫 최중질유 원료로 설비
하루 6만 배럴 규모…9월 본격 상업생산


GS칼텍스가 2007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 온 감압잔사유 수첨탈황분해시설(VHCR: Vacuum residue Hydrocracker)의 기계적 준공을 완료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22일 GS칼텍스(대표 허동수 회장)에 따르면 2조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61만5000㎡ 부지에 감압잔사유 수첨탈황분해시설을 완공했다. 공사기간 21개월이 소요된 이번 프로젝트는 GS칼텍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는 물론 국내 석유업계에서 단일규모로는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용수, 전기, 스팀 등을 생산ㆍ공급하는 유틸리티시설은 지난 5월말 시운전을 완료하고 정상가동 중이며핵심설비인 감압잔사유 수첨탈황분해시설을 비롯해 황회수시설, 수소제조시설, 저장 및 출하시설 등은 6월 말부터 시운전을 거쳐 9월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 설비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설비며, 세계적으로도 7번째 적용되는 최첨단 기술이다.

기존 국내에 도입된 고도화 설비의 경우 벙커C를 원료로 휘발유, 등유, 경유 등을 생산하는 설비이나 이번 GS칼텍스가 완공한 고도화 설비의 경우 벙커C보다 값싼 원유정제과정의 찌꺼기인 초중질유를 원료로 휘발유, 등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청정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GS칼텍스는 이 설비 완공에 따라 고도화 처리 능력이 기존 일일 15만 5000배럴에서 21만 5000배럴로 늘어나며 도화 비율 역시 기존 20.7%에서 28.7%로 늘어나 국내 최대의 고도화 비율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이 설비가 도입되면 벙커C 등 중질제품 생산비중이 큰 값싼 중질원유의 도입비중을 높일 수 있어 원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물론 값싼 초중질유를 값비싼 친환경 경질제품으로 전환, 판매할 수 있어 년간 6000억 원 이상의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


이번 감압잔사유 수첨탈황분해시설 건설 프로젝트에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환경과 안전분야다.


배관이나 시설을 지하 매설 없이 지상으로 설치해 토양오염 등을 100% 방지한 것은 물론 폐수처리 시설,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법적 허용 기준치 보다 훨씬 낮춰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했다.


또한 안전을 위해서는 설비를 외부에서 제작해 공사현장으로 이송, 조립, 설치 모듈(Module)화 공법을 최대화해 사고 발생비율을 최소화한 것은 물론 공사기간도 계획대비 2개월 이상 단축했다.


이 설비공사에는 국내 장치 제작업체를 포함할 경우 연인원 450만 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가져왔으며 설비가 본격적인 상업가동 되면 약 500명의 상시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GS칼텍스 허동수회장은 "이번 투자는 변화하는 석유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해 아시아에서 배럴당 수익성이 가장 높은 종합 에너지 회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은 전량 해외로 수출되어 연간 6000억원 이상의 수출증대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권본부=송원근 기자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광남일보 제2사회부 gnib@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