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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질병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흔히 경제적 이유로 촉발된다. 지난 해 가장 많이 들었던 질병명은 '신종플루'와 'A형간염'이었지만, 올 해는 '폐구균 질환' 혹은 '중이염'이 될 듯하다. 폐구균 감염질환을 예방해주는 백신 2가지가 최근 시장에 나오면서 판매사들이 경쟁적으로 '접종률'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백신이 간혹 치명적인 폐구균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해준다는 데 이견을 다는 전문가는 별로 없다. 하지만 가뜩이나 복잡한 백신 접종스케줄에 4번이나 맞아야 하는 이 백신을 접종할 것인가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전국의 소아과에서 적극 접종이 권장되는 새 백신의 모든 것을 '흔히 묻는 질문' 형식으로 정리해봤다.
◆폐구균 질환이란?
폐구균(肺球菌 Streptococcus pneumoniae, 폐렴구균)은 몸안에 항상 존재하는 세균이다. 90여가지 종류(혈청형)가 있지만 병을 일으키는 것은 12∼15개에 불과하다.
이 세균이 유발하는 질병은 종류와 증상의 정도가 다양하다. 뇌수막염, 패혈증, 중이염, 수막염 등이 있다. 가장 흔한 질병은 어린아이가 걸리는 폐렴이다. 흔히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나, 일부에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가난한 나라일 수록 이 세균에 의한 피해가 크다.
◆백신은 누가 맞아야 하나
5세 이하 영유아가 대상이다. 현재 정부는 이 나잇대 아이에게 백신 접종을 '필수'로 정하지 않고 있다. 비용 대비 효과를 따져 결정한 것이지만, 필수로 규정을 바꿔 정부가 비용을 지원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필수접종'이 아니어도 접종률은 높은 편이다. 소아과 의사들이 부모를 잘 설득하고 있기 때문인데 접종률이 60%를 넘는다고 한다. 최근 발표된 '국가 필수 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 설정'이란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폐구균 백신은 계절독감이나 A형간염 백신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은 질병을 얼마나 막아주나
백신이 도입된 후 폐구균으로 인한 감염질환이 50%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백신이 막아주는 혈청형에 의한 감염 감소는 90%가 넘는다.
백신에 따라 효과는 조금씩 다르다. 2000년 이후 접종이 시작된 '프리베나'는 폐구균으로 인한 질병의 80% 정도를 예방해준다. 새로 나온 프리베나13은 90% 이상으로 올라갔다.
백신을 맞으면 백신 속에 든 혈청형으로 인한 감염이 98% 예방된다. 중이염 예방효과는 아직 자료가 불충분 한 상태지만, 일정 수준의 예방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
◆프리베나 VS 신플로릭스…다른 점과 같은 점
지금까지 영유아용 폐구균 백신은 프리베나가 유일했다. 이 백신의 판매사는 최근 효능 범위를 넓힌 프리베라13을 새로 소개했다. 기존 프리베나는 7가지 혈청형을, 최신 제품은 13가지를 포함한다. 새로 추가된 6가지 중에는 최근 발병률이 높은 19A라는 혈청형이 들어있다. 이 제품이 강조하는 장점이다.
또 다른 백신인 신플로릭스는 프리베나13와 동일한 효능 효과를 가지지만, 포함된 혈청형이 10개뿐이다. 19A를 포함해 3가지 혈청형이 적다. 백신이 포함한 혈청형에 대한 질병 예방효과가 높다는 점 그리고 중이염에 대한 효과는 다소 떨어진다는 특징도 두 백신이 동일하다.
◆그 외 참고해야 할 점들
두 백신 모두 총 4회를 맞는다. 생후 2, 4, 6개월에 맞고 12∼15개월에 마지막 접종을 받는다. 이미 프리베나로 접종을 시작한 아이는 나머지 일정을 프리베나13으로 바꿔 끝낼 수 있다. 4회를 다 마친 경우라면 15개월∼5세 사이에 프리베나13을 한 번 더 맞으면 추가 예방효과를 얻게 된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소아마비, B형 간염, 홍역, 볼거리, 풍진, 수두 등 백신과 함께 접종해도 상관없다. 가격은 프리베나13의 경우 기존 프리베나 가격인 4회 40만원보다 다소 비싼 수준인 60만원선(15만원x4회)에서 결정됐다. 7월 출시로 아직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신플로릭스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모든 백신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없지 않다. 가장 흔한 것은 접종 부위가 붓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등이다. 간혹 위중한 부작용도 있으나, 접종으로 인한 이익을 고려할 때 백신을 맞히는 것이 상대적으로 이익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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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질병관리본부, 신플로릭스 보도자료(제공 :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 프리베나13 보도자료(한국화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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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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