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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차기 당대표, 종교계와 충돌 안돼"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 "당을 이끄는 사람은 종교계와는 충돌해서는 안된다"라며 불교계와 갈등을 겪고 있는 안상수 전 원내대표에 대한 비교우위를 강조했다.


내달 14일로 예정된 전대 출마를 선언한 홍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불교계가 2000만 불자들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한 축인데, 종교계와는 안상수 전 대표가 좀 빨리 화합을 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청관계와 관련, "저하고 안상수 전 대표가 제일 대표적으로 대척점에 서있다"면서 " 만약 제가 하게 된다면 당이 청와대의 집행기구로 그렇게 전락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 당이 정부와 청와대를 선도하는 형태로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부자정당이라는 비난을 받아오면서도 정권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노무현 정부가 너무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해온 것에 대한 반감"이라고 전제하면서 "정권을 잡고난 뒤에 한나라당도 독선적으로 정권을 운영하지 않느냐는 비판을 똑같이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정부가 친서민 중도정책을 내걸었지만 사실상 눈에 띄는 게 보이지 않는다. 서민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밑바닥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당이 뒤바뀌어야 한다. 선거 때마다 청년들이 투표장에 많이 모이면 한나라당이 패배한다는 것 가지고는 이 당의 미래가 없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안 처리 논란과 관련, "세종시 수정안 부결 처리 문제는 행정부의 절반을 세종시로 가느냐 안 가느냐 큰 국가적인 대사"이라면서 "본회의에 상정해서 국회의원 개개인의 소신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는 게 옳지 않느냐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내 계파갈등과 관련, "개개인이 독립된 헌법기구인 국회의원들이 계파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계파모임 해체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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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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