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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안상수에 대한 반감으로 선거 패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홍준표 "안상수에 대한 반감으로 선거 패배"


한나라당의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원내대표는 21일 전대 경쟁자인 안상수 전 원내대표에 대해 "그에 대한 반감으로 (지방선거)패배가 왔다"고 지적했다.

홍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안 (전) 대표가 원내대표를 하면서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1년이 결국 (6.2지방)선거 패배로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전 원내대표의 '강력한 리더십' 공약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결과가, 그 반감이 선거에 표심으로 표시된 것인데 또 강한 당 대표를 주창하면 잘못이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야당을 몰아 붙이고, 친이가 전횡하는 식으로 당을 운영하면 당도 망하고, 정권 교체도 어려워진다"며 "지금은 강한 당 대표는 필요없다. 당내를 통합하고 야당과 대화해 정국을 이끄는 통합형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 당 대표 경선에 나오는 분들이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를 내세우는데, 대통령에게 충성만 하다보면 당이 망한다"면서 "당은 정권 중반기를 넘어서면 청와대나 정부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당내 계파갈등에 대해선 "친이 의원과 친박 의원들이 올챙이처럼 웅덩이 속에서 웅얼거리고 있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지겠느냐"며 "이번 선거의 참패 원인도 한나라당이 '두 나라당','세 나라당'라는 말이 나오고 선거에서 망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빠진 이번 전대가 '마이너리그'라는 지적에 대해선 "박 전 대표는 대선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못 나온 것이고 이 위원장은 7.28재보선에 나가야 하기 때문"이라며 "당내에 두 사람만 존재하느냐"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는 "사람의 뜻이 크고 기개가 분명하면 그 사람이 메이저리그"라며 "패거리 데리고 있는 사람만 나열하고, 패거리가 있으면 메이저리그고 패거리를 안 데리고 있으면 마이너리그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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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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