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22일 "이명박 정부는 6.2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서울 문래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민경제를 살리라는 노동자, 농어민, 중소상공인 등 서민의 요구에 귀를 전혀 열지 않고 있고 민주주의 회복과 남북관계 정상화하라는 국정 기조 전환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4대강 사업 중단, 세종시 수정안 폐기 등 현안에 대해서도 어느 것 하나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세종시 문제는 국회에 떠넘기고 4대강 사업은 오히려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토해양위 회의에서는 노골적으로 6.2 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안이 의제가 아니었다면서 선거 결과를 정면 부정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는 UN 안보리에 의견서를 보낸 참여연대에 대해 '어느 나라 국민이냐'며 이적행위로 몰아가고 있다"며 "천안함 사건에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 국회의원, 국민 모두를 이적행위로 몰아갈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이에 그는 "천암함 사건에 대해 국방부는 감사원의 감사결과 조차 수긍하지 않고 있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매일같이 제기되고 있는 천안함 사건의 갖가지 의혹들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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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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