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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넘버원①]이 드라마의 男女 동시공략법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MBC 새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 원'이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방송가 안팎의 기대감이 높아져 있다.


지난 22일 언론에 먼저 공개된 약 90분 분량의 화면에는 가슴 저미는 멜로와 격렬한 전투신이 혼재돼 색다른 감흥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했다.

빈농 태생의 하사관 출신 장교 장우(소지섭) 몰락한 주인집 딸 수연(김하늘), 그를 사랑하는 엘리트 장교 태호(윤계상). 전쟁 속에 피어나는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로드 넘버 원'은 남녀 시청자 모두의 마음을 빼앗을 것으로 기대된다.


머슴의 아들과 주인집 딸로 오누이처럼 자란 장우와 수연의 멜로는 더 없이 절절하다. 자신을 위해 빨치산 전투에 나서는 장우를 눈물로 막아서는 수연의 절규와 그런 그를 위해 목숨도 바칠 준비가 돼 있는 장우의 모습이 여심을 사로잡는다.

반면 박진감 넘치는 전투신은 장우와 태호의 갈등이 우정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리며 남성 시청자들은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투신은 규모보다는 사실적인 연출이 돋보인다. 최민수 손창민 등 조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이 극의 완성도를 높여주기도 한다.


특히 사랑을 고백하고 아름다운 유년의 추억이 담긴 마을에 폭탄이 떨어지고, 탱크가 밀고 들어오는 전쟁의 고통이 60년이 지난 지금에도 시청자들의 가슴에 파문을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주연의 '로드 넘버 원'은 기획 및 준비기간에만 3년 이상이 걸린 100% 사전제작 드라마다. 13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한국 전쟁이 발발한 1950년부터 휴전협정을 맺기까지의 전시상황을 장대한 스케일로 그려낸다.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인하버드' '아름다운 날들'을 연출한 이장수 감독과, '개와 늑대의 시간' '신돈'의 김진민 감독이 공동 연출해 기대를 모은다.


KBS2 '제빵왕 김탁구' SBS '나쁜남자'가 선전하고 있는 수목극 전쟁에 '로드 넘버 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빼앗을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박소연 기자 mus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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