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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기대'에 원·달러 급락, "1150원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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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중국의 위안화 유연성 확대 방침에 원·달러 환율이 한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환율은 개장 직후부터 역내외 숏플레이가 집중되면서 1180원을 깨뜨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주말인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위안화 외환형성메카니즘을 이번에 개혁해 위안화 시장 탄력성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관리변동환율제로의 복귀를 발표했다.


21일 오전 9시5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4원 급락한 1180.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전부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경밀레니엄포럼에서 위안화 절상이 원화에 절상 압력을 줄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환율 하락 압력을 더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1175.2원까지 저점을 찍음으로써 지난 5월20일 장중 저점인 1168.8원 이후 한달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위안화 절상 이슈가 부각된 만큼 원달러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외국인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86포인트 오른 1736.8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29억원 순매수해 7거래일째 사자세를 연출하고 있다.


최근환 부산은행 차장은 "중국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만 아니라면 원화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현재 원화 강세 구조의 펀더멘털과 맞물려 원화의 동반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2005년 이날 평가절상으로 원달러 환율은 1035원에서 1010원으로 25원 급락하고, 달러엔 환율은 112엔대에서 109엔대로 폭락했다"며 "중국 인민은행은 여러 사정을 감안해 3~5% 내외의 점진적인 평가 절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EU 등의 압박과 중국 정부의 외환정책 및 외환시장의 특성상 2005년과 같은 전격적인 평가절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 절상 기대감으로 원·달러 환율 하단을 115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당국 개입 경계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환율 하락폭이 제한될 가능성은 있지만 유로 반등,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하락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조재성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절상 재료만 놓고 보면 1150원까지 밀릴 수 있지만 원달러 환율에 충격을 줄 경우 추가 급락이 예상된다"며 "대외 변수도 환율 하락으로 기울어 급락세가 재연되는 가운데 달러 매수 주체는 외환당국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7월만기 달러선물은 21.70원 급락한 1181.3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등록외국인은 2887계약, 개인은 2594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은 4570계약, 증권은 2501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달러엔은 90.48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25.5원으로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1.2433달러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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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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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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