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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아이패드에 패널 공급 시작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Apple) 아이패드(IPAD)에 터치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아이패드의 패널은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런칭 발표 행사에서 IPS(In-Plane Switching) 기술이 채용된 제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IPS 기술을 갖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삼성이 애플의 품질 기준을 만족시키는 수준의 패널을 개발, 납품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미국 조사기관인 디지타임즈(DIGITIMES)와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아이패드용 9.7인치 패널을 선적하기 시작했다. 이달 중 최소 30만개에서 최대 50만개 정도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패드 패널의 메인 공급처였던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월 30만개 선적을 시작으로 3월 47만개, 4월 70만개 이상의 패널을 공급해왔다. 5월에는 약 80만개에서 90만개 정도의 패널이 선적됐다.


한편 아이패드는 출시 당시 스티브 잡스가 IPS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라고 소개, LG디스플레이의 제품이 채택됐음을 공표했다. 이후 각국 사용자들이 제품을 분해, LG디스플레이 제품임을 확인하기도 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액정 구동방식이 IPS와는 다른 VA(Vertical Alignment) 방식을 사용해왔다. 응답속도가 느리다는 단점 등이 있어 IPS에 밀렸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VA와 IPS의 장점만을 모은 PLS(Plane Line Switching) 방식의 LCD 패널을 개발, 애플에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LG디스플레이만의 물량으로는 부족했을 것"이라며 "애플이 여러 곳에 분산해 부품을 공급받는 관행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드용 9.7인치 패널 납품 가격은 개당 80~90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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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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