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국내 주식 부호 1위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꼽혔다.
18일 재벌닷컴이 상장기업의 주식보유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이른바 ‘1조원 클럽’에 해당하는 주식거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12명이 1조원 이상의 주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가운데 이건희 회장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17일 종가를 기준으로 1조 클럽 12명 가운데 1위는 단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지난 5월 삼성생명이 상장하면서 주식보유 가치는 8조3705억원으로 늘어나 2위와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현대차 주식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계열사 주가가 급상승한데 힘입어 5조1741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1조8719억원으로 3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조8009억원으로 4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조7469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번조사에서는 올해 신규 상장한 락앤락의 김준일 회장이 1조원대 주식 거부 대열에 새롭게 진입해 눈길을 모았다.
주방생활용품 전문기업인 락앤락은 지난 1월28일 신규상장했으며, 현재 김 회장은 이 회사의 주식 2726만7598주(지분율 54.54%)를 보유 하고 있다. 이 날 락앤락의 주가는 상장 이후 최고가(종가 기준)인 3만7000원으로 마감돼 김준일 회장의 지분가치는 공모가(1만5700원) 대비 135.7%가 상승하면서 4개월여만에 1조원대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714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1조5968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1조5479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조3379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2611억원의 순으로 뒤따랐다.
‘벤처부호’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지난 2003년 7월 이후 6년11개월만에 20만원대를 재돌파하면서 이 날 1조129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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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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