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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외신이 말하는 허정무의 3가지 '패착'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외신들이 한국의 아르헨티나전 완패에 가장 큰 이유로 허정무 감독의 실책을 들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8일(한국시간) "한국이 완패한 이유엔 무엇보다 허정무 감독의 여러 실수들이 있었다. 허 감독은 잇따른 최악의 선택으로 한국의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먼저 처음부터 너무나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한 게 가장 큰 문제였다"며 "그리스전에서 잘 뛰었던 차두리를 빼고 오범석을 투입했는데 그가 저지른 파울은 아르헨티나의 골로 연결됐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그에게서 쉽게 파울을 얻어낼 능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지성을 중앙으로 옮긴 것도 이해하기 힘든 전술이다"고 했다. 이유는 아르헨티나의 오른쪽 풀백인 호나스 구티에레스가 가장 약점이 많은 수비수인데 이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는 것. 이 매체는 "박지성은 중앙에서 파워풀한 마스체라노에 고전했다. 원래 자기 포지션인 왼쪽에 있었다면 구티에레즈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번째로는 허정무 감독의 교체 타이밍이었다.


SI는 "한국에서 그나마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던 기성용을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을 투입한 점, 오범석과 비효율적인 염기훈을 계속 뛰게 한 점은 이해하기 힘든 용병술이었다"고 꼬집었다.


한국은 17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서 박주영의 자책골과 이과인의 해트트릭으로 아르헨티나에 1-4로 완패했다. 전반 인저리타임에 이청용의 재치있는 만회골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아르헨티나는 2승으로 승점6을 기록하며 B조 1위에 올라 있어 사실상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은 23일 동시에 열리는 한국-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그리스전 결과에 달려 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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