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스페인이 압도적인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스위스와 첫 경기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2010남아공월드컵 H조 스페인과 스위스는 1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선 첫 경기의 전반전을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무적함대'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스페인은 공격수부터 수비수, 골키퍼까지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선수들로 진용을 갖춰 시종일관 스위스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다비드 비야(발렌시아)를 원톱으로 내세운 4-5-1 포메이션을 내세운 스페인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를 왼쪽 윙으로 선발 출장시켰다. 토레스(리버풀)는 선발 출장에서 제외됐다.
스페인의 골 점유율은 67%로 33%에 그친 스위스를 압도했으나 유효 슈팅에서는 3-1로 스위스와 큰 차이를 내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들이 스위스의 수비에 막혀 제대로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다. 파울이 5개인 스페인에 비해 스위스의 파울이 11개라는 사실이 이를 잘 알려준다.
스페인은 주로 좌측 측면 돌파를 시도하며 끊임없이 스위스를 공략했으나 공격수까지 가담한 스위스의 그물망 수비에 걸리며 번번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 23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낸 피케(바르셀로나)가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30분 비야의 프리킥이 스위스 수비를 뚫지 못해 결국 전반 종료까지 스페인은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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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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