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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원 향하는 원·달러.."속도 조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210원대에서 무거운 흐름을 나타냈다. 장초반부터 이월 롱스탑이 유입되면서 1207.0원까지 저점이 낮아졌으나 당국 개입이 의식되면서 다시 되밀렸다.

내내 1210원대 흐름을 이어가던 환율은 장막판 다시금 1210원선을 깨뜨리고 내려갔으나 결제수요,숏커버 등에 막혀 정체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위쪽에서는 네고물량, 주식자금에 막혔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8원 급락한 121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부터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하고 있는 환율은 역외투자자들이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제한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15.30포인트 오른 1705.33을 기록한데다 외국인이 3431억원 순매도하는 등 증시가 호조를 보인 점은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반면 1200원이 가까워져 온데 따른 당국개입 경계감과 저점 결제수요, 일부 은행의 숏커버 수요 등으로 환율은 1210원대에서 오락가락했다.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1210원 밑에서부터 개입에 나서면서 레벨을 받쳤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63억29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211.00원.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갭다운으로 시작한 후 공방이 치열했다"며 "1210원 밑에서 결제수요, 은행 숏커버가 나왔으나 장막판 주식자금이 매물로 나오면서 충돌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는 1200원을 앞두고 시장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나타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딜러는 "최근 역외가 좀 둔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 대외 금융환경과 대내 외환수급 여건상 하락 여지가 있다"며 "당국 개입 경계감도 있어 1200원~1220원에서 오갈 듯하다"고 전망했다.


6월만기 달러선물은 17.40원 내린 1212.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등록외국인이 427계약, 개인이 6325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9611계약, 투신은 1293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엔은 91.54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22.8원으로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1.2326달러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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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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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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