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계열사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했던 케이디씨가 15일 300억원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1분 현재 케이디씨는 전일 대비 230원(5.01%) 하락한 4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닷새째 하락세다. 전날 케이디씨의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던 아이스테이션도 소폭 하락중이다.
케이디씨는 15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300억원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을 공시했다. CB발행은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환가액은 1주당 4300원이고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8월1일부터 2013년 6월1일까지다.
투자자들은 케이디씨가 계열사에 자금 조달을 진행한 직후에 나온 CB발행 결정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게다가 3D 사업 기대감에 올 초 주가가 1만450원 꼭지를 찍은 후 반토막이 난 터라 투심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케이디씨는 최근 적자 경영을 하고 있는 아이스테이션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30억원 채무보증을 결정하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00억원을 납입 완료한 상황. 케이디씨가 계열사 케이디씨네트웍스, 바른전자, 아이스테이션에 채무보증을 진행한 규모만해도 각각 16억원, 53억원, 269억원에 달한다.
케이디씨측은 "이날 오전중으로 일반 공모 CB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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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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