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상품 시장에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주택경기 침체기에 투자성과 안정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가파르게 상승했던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고정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에 관심을 끌고 있는 상가시장에서도 50% 이상 할인분양한 물건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당장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수익형상품의 풍선효과를 흔들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주택시장의 침체가 깊어지는 상황에서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틈새상품 투자마저 관망하는 분위기가 커진다면 부동산 투자 심리 회복에 지장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6월12일 현재 서울지역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월보다 0.05%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 상승률 0.16%보다 0.1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주간단위로 보면 상승세 둔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0.04% 올랐던 6월 첫째 주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변동률은 6월 둘째주 0.01%로 낮아졌다.
올들어 아파트 값 하락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임대수익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1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변동률이 전월보다 0.16% 오른 것을 비롯해 2월 0.15%, 3월 0.24%, 4월 0.22%의 변동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달들어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세에 노란불이 켜진 것은 장마, 휴가, 방학 등으로 임대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최근 오피스텔 상승세로 수익 기대감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지난 4월 서울 강남권 오피스텔 수익률은 8%대였지만 최근 수익률은 5~6%에 그친다"며 "비역세권 지역의 경우 매매가가 올랐지만 임대료는 떨어진 곳도 있다"고 분석했다.
상가시장도 심상찮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21~22일 서울 천연1지구 B상가 106동 B101호(분양면적 33㎡)를 종전 분양가에서 최대 64%까지 대폭 인하한 5900만원으로 예정가격표를 바꿔 재분양한다. 이는 지난달 53%의 예정가격 할인으로 분양됐던 고양 일산2지구 B1블록(2단지), 의정부 송산 3블록(3단지) 상가보다 할인율이 더 높다.
문제는 상가들이 초특급 할인분양에 나섰지만 정작 시장 반응은 미지근하다는 데 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4~26일 LH가 서울 포함 수도권 지역의 상가 22개를 할인판매했지만 이중 분양된 곳은 13개에 불과했다.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인 상가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진 것은 주택경기 침체와 경기 회복세 둔화로 공실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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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5월 중순만 해도 주택시장이 하반기에 회복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방선거 이후에도 주택시장 경기가 더 악화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대표상품인 주택시장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틈새상품 투자마저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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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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