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3년 전 세계 각국에서 시작됐던 녹색개발 바람을 타고 국내에도 대거 설정된 대체에너지 펀드의 성과가 여전히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관련 해외기업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여전히 반토막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07년 4월 설정된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A 펀드는 3년 동안 65.01% 하락했다. 이 펀드는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발표하는 에너지 인덱스 펀드(ISHARES S&P GLOBAL ENERGY INDEX FUND)를 비롯해 태양열, 풍력 등 친환경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출시 당시 글로벌 대체에너지 개발바람이 불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고 거품이 꺼지면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익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대체에너지 펀드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비슷한 시기인 2007년 6월 설정된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 펀드는 최근 2년 간 55.77% 하락했고 2007년 7월 설정된 미래에셋맵스글로벌대체에너지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 펀드는 2년 동안 -41.16%를 기록했다.
대체에너지펀드의 성과가 다른 해외펀드에 비해서도 좋지 않은 이유는 실적보다 기대감이 앞서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 특성상 주식시장의 등락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관련 대체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지속돼 일정한 성과가 나온다면 펀드 수익률 역시 다시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대체에너지펀드는 주식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테마펀드의 특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유럽재정위기 및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변동성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의 설비투자가 확대 된다면 펀드 수익률 역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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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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