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동남아 국가가 글로벌 위기를 빠른 속도로 극복하는데 중국이 발판이 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동남아의 경기 회복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동남아 국가들이 재고 조정과 수출이 경기회복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 가운데 특히 대(對) 중국 수출이 최고 90% 이상 늘어나면서 동남아 국가 경제 회복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동남아 국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빠른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3·4분기, 말레이시아, 태국은 4·4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해 올 1분기 성장률이 대폭 상승했다. 싱가포르가 15.5%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3국 모두 1분기에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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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번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민간소비, 재고조정, 수출이 경기회복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정투자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는 재고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재고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수요가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또 “동남아 국가의 대중국 수출 호조가 회복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동남아의 중국 수출 비중은 2008년 인도네시아 8.9%, 말레이시아 13.8%, 필리핀 21.3%, 싱가포르 19.6%, 태국 14.8%에서 올해 1~4월 동안 인도네시아 12.5%, 말레이시아 18.0%, 필리핀 17.7%, 싱가포르 21.7%, 태국 17.5%로 크게 늘어났다. 동남아 국가가 중국의 고도성장을 기회로 활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동남아의 경제회복을 벤치마킹하고, 동남아 시장을 충분히 활용해 우리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동남아는 개방을 확대하고 중국의 고도성장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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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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