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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부품기업, 기술 앞세워 본고장 유럽시장 뚫는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우리나라 풍력기술이 풍력발전의 본고장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코트라는 국내 풍력 관련 부품소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5일부터 이틀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글로벌 파트너십(GP) EU 2010'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1위 풍력발전 제조업체인 덴마크 베스타스를 비롯해 세계 1위 블레이드 제조업체인 LM 글라스피버, 세계 1위 풍력발전단지 개발업체인 스페인 이베르드로라가 참여했다.


이외에 세계 1위 풍력 기어박스 제조업체인 지멘스 위너지, 세계 1위 해상풍력 턴키업체인 바트, 세계 1위 풍력 컨버터 제조업체인 컨버팀 등도 모습을 나타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효성 등 대기업을 비롯해 동국 S&C, 태웅, 두산메카텍, 포스코아 등 풍력부문 부품소재기업 등이 참가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행사에서 해상 풍력발전기 턴키 업체인 독일의 바트사(社), 한국계 유럽 풍력 컨소시엄인 코윈드와 '해상 풍력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1단계로 1500만 유로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와 무안군, 영광군, 신안군은 향후 20년간 15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5GW 풍력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풍력시장은 금융 위기가 강타한 지난해에도 42.1%의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풍력발전 규모는 지난해 16만MW에서 10년 후에는 지금의 12배인 190만M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조병휘 구주본부장은 "세계 풍력시장은 우리 기업에 제2의 조선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풍력 부품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풍력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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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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