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동 수출 상담회 개최..430여 개 사 참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등 중동 7개국의 11개 대형유통업체 구매담당자들에게 국내 수출업체 430여 개 사가 몰렸다.
코트라(KOTRA)는 지식경제부 지원을 받아 15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중동 대형유통업체 구매정책 발표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2위의 대형마트업체인 알오타임마켓(Al Othaim Market), 쿠웨이트 3대 대형유통업체인 유니온 트레이딩사를 비롯해 모로코 1, 2위 대형유통체인 마르잔, 아씨마, 리비아 유일의 백화점 알톨라타 등 중동 7개 국가 11개의 대표적인 대형유통업체들이 참가했다.
코트라 측은 중동의 인구증가율이 높은데다, 소비성향이 강한 중장년층 비중이 높아 소매유통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의 소매 유통시장 규모는 2003년 2100억 달러에서 2008년 4,400억 달러로 2배 이상 성장했으며, 2013년에는 약 7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중동에서 신도시 개발과 함께 새로 조성되는 현대식 유통매장이 재래시장을 급속히 대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11월 7억 달러가 투자된 112만3966㎡(약 34만평) 규모의 세계 최대 두바이 쇼핑몰이 건설된데 이어 중동의 다른 국가에서도 현대식 쇼핑몰이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의 까르푸(Carrefour)와 제앙(Geant), 독일의 메트로(Metro) 등 구라파 유통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상태며, UAE의 마지드 알 푸타임(Majid Al Futtaim), 사우디아라비아의 판다(Panda) 등 현지 대형유통기업들도 사업확장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오성근 코트라 통상정보본부장은 “중동시장은 지금까지 소비재 수출시장으로 크게 각광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대형유통점을 통한 진출 노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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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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