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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7년 만에 만난 아르헨티나…이영표, 설욕 꿈꾼다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초롱이’ 이영표(알 힐랄)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7년 만에 설욕전에 나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17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을 치른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고비인 만큼 23명 모든 태극 전사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그 가운데에서도 왼쪽 수비수 이영표의 활약이 절실하다.

포백(4-back0 수비의 핵인 데다 매우 값진 경험을 지녔기 때문이다. 이영표는 아르헨티나를 상대한 몇 안 되는 태극전사다. 한국은 지난 2003년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러 0-1로 졌다. 당시 경기에 뛰었던 선수 가운데 2010 남아공월드컵 출전한 이는 이영표를 비롯해 이운재(수원), 김남일(톰 토스크),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등 4명이다.


대다수 한국 선수들이 당시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펼쳤던 반면 이영표는 달랐다. 왼쪽 측면에서 넓은 활동 반경과 왕성한 활동량 그리고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하비에르 사네티(인터 밀란)가 버틴 아르헨티나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압박했다. 후반 15분 추가 실점 위기에서 하비에르 사비올라(벤피카)의 슈팅을 가까스로 막아내는 등 공격과 수비에 걸쳐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영표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서 7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선 이영표 스스로의 뛰어난 활약을 해 그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이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드리블 돌파 및 짧은 패스 플레이로 공격을 전개한다. 경기 내내 집중력을 갖고 조직적인 협력 수비로 아르헨티나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아야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측면에서 협력 및 변칙 플레이가 실종된 그리스와는 급이 다르다.


이영표가 위치한 왼쪽 수비 지역에서 아르헨티나 3총사에게 빈번하게 뚫린다면 한국은 경기를 매우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다. 포백 수비를 이끌고 조율하는 리더인 이영표가 흔들리면 자칫 수비진이 무너질 지도 모른다. 그만큼 그의 어깨가 무겁다.


이영표는 이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영표는 “아르헨티나는 강하다. 그러나 우린 강팀을 어떻게 막아야 하는 지 잘 알고 있다. 이길 수 있고 이기려고 싸운다. 가능성이 적지만 그래도 이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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