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이영표";$txt="이영표의 영리한 플레이는 분위기를 한국으로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size="550,781,0";$no="201006122036353598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1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그리스의 B조 본선 첫 경기는 초반 기싸움에서 승부가 좌우될 것으로 평가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내용은 예상대로였다. 두 팀은 각각 2차례씩 역습을 주고받으며 기선제압을 노렸다.
◆ 요르고스 사마라스
초반 무게는 그리스에 더 실렸다. 그 시발점은 요르고스 사마라스(셀틱). 한국 중원 왼쪽을 파고들며, 잇따라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2분 찬 센터링은 조용형(제주)으로부터 코너킥을 이끌어냈다. 세트피스로 공격 활로를 찾겠다고 선언한 그리스.
이어진 요르고스 카라구니스(파나티나이코스)의 낮고 빠른 코너킥은 바실리오스 토로시디스(올림피아코스)의 발에 걸리며 우측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는 위협적인 슛으로 연결됐다. 한국 수비수들이 미처 준비도 하지 못한 찰나 벌어진 일이었다.
사마라스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4분 차두리의 슛이 그리스 수비수를 맞고 튕겨나오자, 공을 넘겨받고 빠른 스피드로 중원 왼쪽을 파고들었다. 역습은 매우 빠르게 전개됐다. 역습이 다소 느리다고 판단한 한국수비진을 충분히 당황시킬 수 있었다.
◆ 경기 뒤집은 이영표의 영리함
잇따른 그리스의 공격으로 한국은 분위기를 넘겨주는 듯했다. 반전을 성공시킨 건 이미 두 번 월드컵을 경험한 '꾀돌이' 이영표였다.
플레이는 영리하고 노련했다. 전반 6분 좌측 코너플랙 부근에서 공을 받은 이영표는 무리한 센터링 대신 공을 끌며 세이타리디스(파나티나이코스)로부터 반칙을 얻어냈다. 그리스로 넘어간 흐름을 끊고, 최근 집중연습한 세트피스 상황까지 만들어 낸 것. 기성용(셀틱)이 차올린 공은 포스트 뒤쪽에서 달려들던 이정수(가시마)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골로 연결됐다. 이영표가 얻어낸 기회로 결국 초반 승기를 잡은 셈.
이후 그리스는 초반 선보였던 빠른 템포의 역습을 잃어버렸다. 공격진으로 향하는 패스도 번번이 끊어졌고, 큰 키를 이용한 공중 공격 전환도 무위로 그쳤다. 그리스가 전반 기록한 슈팅 수는 단 한 개였다. 초반 공격을 주도한 사마라스도 후반 13분 디미트리오스 살핑기디스(파나티나이코스)와 교체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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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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