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동부증권은 15일 삼성생명의 대규모 희망퇴직 단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연간 800억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생명은 전일 과장급 이상 중간 간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본사 인력을 100여명을 영업현장으로 재배치시키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이달 말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희망퇴직자는 기본급여에 성과급을 더한 12개월치 급여와 위로금 및 퇴직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일회적인 이익을 회사의 경상적 이익기반을 높이는데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번 구조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구조조정 폭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10%선의 희망퇴직 가능성이 있는데 이 경우 1600억원의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면서도 "상장으로 인해 회사 손익에 주는 부정정 영향은 대부분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보증 유동화전문 유한회사로부터 수취한 원리금 때문에 올해 계약자 배당 후 기준으로 대손충당금 환입 3084억원과 지연이자 수취 2381억원의 이익이 추가로 계상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동양생명과 대한생명의 대규모 구조조정 사례를 봤을 때 인원감축으로 유지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인원의 10%선 구조조정을 가정할 때 연간 절감 가능한 비용은 인건비만도 8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그는 기준금리 인상 논의만을 근거로 생명보험주에 접근하는 것은 지나친 환원주의의 위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가 인상된다 하더라도 생명보험사들이 영향을 받는 장기금리 변동성은 매우 낮을 수 있고, 상승속도와 장단기 금리차의 동향에 대해서도 고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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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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