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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8시 30분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을 치른다. 경기가 열리는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은 해발 1753m의 고지대. 승부의 최대변수로 꼽힌다. 두 팀 모두 적응에 애를 먹는 까닭이다.
고지대 넘어야 아르헨티나 넘는다
고지대 경기는 선수들에게 부담이다. 산소량이 부족해 경기 소화에 어려움이 따른다.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고, 피로 회복 속도가 늦어진다. 탈진 및 경련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1986년 멕시코대회에서 고지대 경기를 경험한 차범근 SBS해설위원은 "경기를 소화하기 힘들었다. 회복속도도 느렸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해발 1040m)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당초 선수들은 대부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벨라루스와의 경기(0-1 패) 뒤 고지대 적응은 패인으로 손꼽혔다.
이후 대표팀은 적응에 더욱 신경을 썼다. 파주 NFC 숙소에 저산소실을 마련했고, 남아공에서는 해발 1228m의 루스텐버그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이 같은 준비는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 B조 팀들 가운데 가장 먼저 남아공에 입성해 해발 1214m의 프리토리아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서둘러 고지대 적응에 나선 건 그들 스스로가 약점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는 고지대 악몽을 겪었다. 지난해 4월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해발 3600m)에서 치른 원정경기 결과는 1-6 대패. 6월 에콰도르 키토(해발 2800m)에서의 원정경기도 0-2로 졌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스(멘체스터시티)가 모두 출전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본선에서도 애를 먹는 건 여전했다. 12일 나이지리아와 1차전을 치른 곳은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경기장. 아르헨티나는 1-0으로 승리를 챙겼지만, 후반 체력 저하를 보이며 경기흐름을 내주는 위기를 맞았다. 특히 나이지리아의 계속된 역습에 수비수들은 자주 공간을 허용했다.
후반 측면 역습과 중거리슛이 해법
14일 아르헨티나전 해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허정무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살펴본 결과 수비에 허점이 많았다. 역습을 노리겠다."
역습은 전반보다 후반에 더 치중될 가능성이 높다. 아르헨티나는 공격진을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했다. 메시, 테베스,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아궤로(아틀레티고 마드리드). 이들은 모두 빠른 발을 가졌다. 전반 무리한 역습 시도가 실점을 내주는 빌미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대다수 축구전문가들은 "전반 아르헨티나의 빠른 템포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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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포백 수비진은 다소 안정감이 떨어진다. 양쪽 풀백의 공격 가담이 많아 수비 전환이나 커버능력이 낮다고 평가받는다.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가 주로 중앙 수비를 담당한다는 점도 측면 수비의 약점을 더 도드라지게 한다.
이 같은 수비는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더 허술해진다. 남미 예선에서도 후반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박종환 전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은 90분 내내 뛸 수 있는 팀워크와 조직력을 갖췄다"며 "전반보다 후반에 골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점의 시작은 대개 약점인 측면이었다. 상대 측면의 뒤공간을 노리는 정확한 롱패스라면 대표팀이 충분히 공격의 활로를 뚫을 수 있는 셈이다.
측면 공격이 효과적이지 않을 경우 중거리 슛도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총 12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슛은 대부분 중거리에서 나왔다. 타이트하지 않은 아르헨티나 미드필드진의 수비가 빌미를 제공했다. 공인구 자블라니는 고지대에서 변화가 심하다. 강력한 중거리슈팅은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물론 고지대와 자블라니의 장점을 살릴 수 없는 감아차기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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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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